[검색어를입력하세요WWW] 오늘자 임수정 이다희 베드신
자신의 20대를 갈아서 만든 마이홈피의
서비스 종료 공지를 작성하는 차현
“마이홈피 공지 방금 메일로 보냈어요”
“누구 기다립니까?”
“너요”
“전엔 나 구해줬잖아요 오늘같은 날은 내가 구해주려고”
“술 한잔 합시다”
“나 오늘 취할건데 감당할 자신 있어요?”
“난 취하고 싶을땐 취해야 되거든”
“그런날 많이 없어야겠다”
“한번 취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
“오늘처럼 속상한 날엔 내 혈관엔 피대신 이 소주가 흘러야 한다고”
“소주가 혈관을 타고 콸콸콸”
“그렇게 속상하면서 아까 미쉘한텐 왜 정 뚝 떨어지게 말한거야?”
“속상한건 속상한거고 받아들일건 받아들여야하니까”
“마이홈피 사라진다니까...내 청춘이 사라지는 기분이더라”
“내 시대가 끝난 기분”
“뭐야? 잠든거야 갑자기?”
“이건 왜 이렇게 쓸데없이 커가지고 아오 무거워!!!”
“야 정신 좀 차려봐! 너랑 나랑 체급차이가 얼만줄알아?”
질질질
읏챠
“배타미이~~~여기 어디야?”
“우리집이다 왜”
“내가 배타미 집엘 다오고”
“우리 되게 친한가봫ㅎㅎㅎㅎ”
“진짜 인생 모르는거야ㅎㅎ”
“좋냐? 좋아???
내가 너 끌고 오느라 무슨 전쟁을 치룬지 알아?”
“너 니가 날씬하다고 가볍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되게 무거워”
“함부로 술먹고 뻗지마 죽을뻔했어 이씨”
“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 그러케 따다다할때 겁나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
“하...됐다 자라”
덥석
“가지마아...나랑 여기서 자자”
“내가 너랑 한 침대에서 왜자 난 쇼파에서 잘테니까..”
“으으응으응 쪼꼬미!!! 나랑 자자!!!”
“쪼꼬미??”
(끄덕)
“나 작은키 아니야 니가 큰거지 닥치고 얼른자!”
“내일 요란하게 죽일꺼니까
지금은 조용히 잠을 자라고 오케이?”
벌떡 일어나는 차현
“언니이...같이 자요”
“손만 잡고 잘게요 네?”
넘어갔네 넘어갔어
나란히 침대에 누운 타미와 차현
“가경선배가 부탁한 동의서..서명해줘요”
잠들기 전에도 가경선배 걱정뿐인 차현
“야 너도 하나만 해라”
“누워있긴 나랑 누워있으면서 딴 여자 얘기가 나와?
똥매너야 똥매너”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