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반지의 제왕 영화속 디테일(feat 마법 대결)
반지의 제왕 1편중
카라드라스 산을 넘어가다가 사루만의 마법으로 위태로워지자
간달프가 거기에 맞서서 마법으로 막으려다 패하고
결국 산사태로 길이 무너져 모리아로 강제로 진로를 틀게 되는 장면
그냥 별 의미없이 넘어간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이 장면에서 간달프와 사루만의 성격을 대비해서 보여줌
이 장면에서 둘이 외우는 주문은 모두 엘프어
먼저 사루만이 외우는 주문은 퀘냐 엘프어
깨어나라, 잔혹한 붉은 뿔들아 Cuiva nwalca Carnirasse
피로 물든 붉은 뿔들아 nai yarvaxea rasselya
적들의 머리 위로 쏟아져라 taltuva notto-carinnar
짤은 엘프어로 적은 주문
퀘냐 엘프어는 신들의 땅인 발리노르(Valinor)에 닿은 하이 엘프들만 쓰는 언어임.
현실에서 비슷한 느낌을 주는 언어라면 "라틴어"
여기에 맞서 간달프가 외우는 주문은 신다린 엘프어
잠들어라 카라드라스 Losto Caradhras
진정하거라, 조용히 눕거라 sedho, hodo
너의 분노를 잠재워라! nuitho i 'ruith!
신다린 엘프어는 중간계의 엘프들이 보편적으로 쓰는 엘프어
현실에서 예를 들자면 "영어"
어떤 언어로 주문을 외우느냐에 따라 딱히 마법의 강약이 나눠지진 않음
즉 주문을 캐스팅한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백색의 마법사 사루만에 비해 회색의 마법사 간달프가 급수에서 후달리기 때문에 패한 것
이렇게 다른 언어로 캐스팅하는건
지적허영심이 강하고 오만한 사루만
중간계를 사랑하고 소탈한 간달프
이렇게 둘을 대비시키기 위한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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