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생방 촬영이다. MBC-TV '연인' 파트2가 최종회인 21회 방송일 새벽까지 촬영을 진행한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연인'은 오는 18일 새벽에야 마지막 촬영을 마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오는 17일 밤에도 주연배우인 남궁민과 안은진 촬영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연인'의 최근 한 달 스케쥴은, 그야말로 학대에 가깝다. 오전 9시가 콜타임이다. 밤을 새우고, 다음날 오전 5시가 되어서야 촬영이 종료된다.  이게 끝이 아니다. 불과 4시간 뒤인 오전 9시, 다시 콜타임이다. 사극 분장과 준비 시간 등을 감안하면 배우들은 촬영 2시간 전까지는 현장에 있어야 한다.   즉, 배우들이 쉴 수 있는 건 하루 2시간에 불과하다. 한 관계자는 "씻고 잠시 쪽잠을 자고, 다시 촬영하러 나가기 급급하다. 이 스케쥴이 무려 한 달이 넘었다. 건강을 해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결론적으로, 스케쥴을 감안했을 때 촬영 종료는 18일 새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메인PD인 김성용 감독이 후반 작업을 마치고, 이날 오후 시청자에게 선보이게 된다.   한 관계자는 "애초 30부작의 방대한 기획이었다. 이를 20부작으로 압축 또 압축했다"며 "방대한 촬영 분량에 비해 일정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탓이 크다"고 꼬집었다.   엔딩 퀄리티도 우려된다. '연인'의 황진영 작가는 검증된 사극 베테랑이다. '제왕의 딸 수백향',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등에서 탄탄한 필력으로 찬사를 받아왔다.   이번에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를 선보였다. 가상의 로맨스와 정치를 적절히 조합, 흠 잡을 데 없는 대본을 펼쳤다.   그러나 촬영 일정상, 할 수 없이 대본 가위질에 들어갔다. 주연 커플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게 최우선. 복선 회수가 불가능한 설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연인' 20부는 오는 17일 방송된다. 오는 18일 최종회(21회)로 대장정을 종료한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33/0000098745